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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일지 | 어쩌다가 석사 2편

2년간의 학부연구생, 시작과 끝

연구실별로 천차만별이겠지만, 어떤 연구실은 잡무나 행정만 시킨다거나, 데이터 전처리 관련해서 시킨다거나 등등 여러가지 일들이 있을 것이다. 내가 속한 연구실은 개인 역량에 따라 학부연구생별 일을 하는게 나뉘었는데, 나 같은 경우 2년간 거의 조교 일을 많이 했었고 논문 리뷰 2번 정도와 2번의 세미나 정도가 끝인 것 같다. 포스터도 내보기는 했었지만, 중간에 실수로 포스터가 등재되는 일이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 학회에 있던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스스로 부족하고도 생각했고, 포스터 자체가 너무.. 내용물이 빈약해서 별로 등재하고 싶지도 않았었다. 심사위원분들 중 Reject 준 교수님도 계셨고.. 따흑흑..ㅠㅠ

Zero Pay Zero..Nothing?!

학부연구생 일을 하면서 연구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략은 파악했지만, 실질적인 일을 해본 적이 없어 다른 인턴을 한 학생에 비해서 거의 아무것도 안한 것과 마찬가지였다.더군다나 작년 연구실에서 다른 개인적인 일들로 정신적으로 많이 스트레스받고 다운되어 있었던 상태라서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내는 일들이 많았었다. (석사를 본격적으로 하겠다거나 학부연구생을 한다면, 스스로가 괜찮으면 해보는 것을 권한다.. 프로젝트나 수업 듣는 것과 달리 연구실 생활은 멘탈이 다운되어 있으면 뭐든 못하는 것 같더라.)

여하튼 학부연구생 중에 나처럼 조교만하고 아무것도 안 시키고 거의 건너 듣게끔 하는 연구실들도 있으나 보통은 일거리가 주어지고 잘 받아서하면..된다!

자대가 아닌 타대를 선택하다

자대도 물론 좋은 편이지만, 같은 곳에서 몇년을 더 보내는게 성향상 안 좋아하는 편이고 아무래도 연구실 생활도 사회생활 일부분이다 보니 연구실 코드와 내 코드가 맞지 않아 타대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던 것도 있었다. 무엇보다 연구하고자 하는 주제가 자대에 아예 없기도 하고, 어차피 돈 많이 쓸 것 같으면 상위 대학에 진학하는 게 맞다고도 판단하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태어난 것을 감사히 여기며, 나는 곧바로 연구실 목록을 뽑기 위해 구글링을 했었다. 보통 자신의 연구분야+연구실 이런식으로 키워드 검색만해도 다양한 연구실들을 만나볼 수 있다. 위에서 아래까지 큰 범위에 있어서는 연구실들을 각 학교마다 있었으나, 특정 주제에 관련해서 연구실은 굉장히 적었었다. 아예 없는 학교가 부지기수.. 몇 군데는 정말 가고 싶었으나, 내가 다섯 손가락안에는 들은 것 같으나 수석이나 차석 졸업..했을 ...것 같진 않아서 확실하지 않음 아예 개중에는 포기했었다. 더군다나 건너 들은 바 + 나름의 조사에 의하면 자대생 사이서 인기가 많은 랩실들이라, 경쟁이 안되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현실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몇 달 수소문과 정보력으로 연구실 리스트화를 하고 컨택 준비에 들어가게 되었다.

준비과정은 다음 포스팅에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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