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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일지 | 어쩌다가 석사 3편

나의 준비 과정 A to Z

경우에 따라서 다른데, 학부생때 속해있던 연구실은 다른 연구실로 옮겨가는 것이 관대한 편이라, 4학년 1학기 말쯤 지도 교수님께 타대 연구실로 가겠다고 미리 말을 남겨두었다. 교수님도 오케이하는 분위기였고, 앞으로 연구실 지원 준비만 남기고 있었다.

컨택하기 전 나는 아래와 같은 스펙을 지니고 있었다.

0. 학부/학점

서울 중하위권 4년제 졸업 GPA: 4.17/4.5
전공도 비슷하거나 더 높게 나온것으로 기억한다.

1. 영어

  • TOEIC: 935
  • TOEFL: 96 (Best score)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영어 필요없는데 영어 성적 기입해야 하나라고 묻는데, 개인적으로 이 질문이 답답하기도 하고 한자 적는다.
필요로 하지 않는 학교에 안내도 된다. 하지만 대학원 경쟁이 있는 요즘, 본인 스펙이 정말 허술하다고 생각되면 내면된다. 개인적으로 최신 기술이 모두 영어로 매년 논문이 쏟아지는데, 영어를 못한다면 제대로 된 대학원 생활을 하기에는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
여튼 나는 준비된 사람에겐 분명 기회가 온다고 믿는다.

2. 기타

  • 경력: 중소기업 R&D 인턴, 코딩 과외/강사 및 프론트엔드 아르바이트, 조교
  • 수상: 크게 없고 교내에서 받은 공모전 1n번 정도, 사실 의미 없지만 CV에 넣었다
  • 장학금: 교내 성적우수장학금 2회, 국가이공계장학금

이외로 자격증이나 동아리 활동들은 회사에서나 필요로 한 스펙이지, 대학원 CV에 녹아내리기는 무리인 것 같아 자세하게 기입하지는 않았다.

CV와 컨택

CV는 보통 김박사넷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이 있는데, 커스텀화하기에는 포맷이 다이나믹하지 않아서 다른 CV사이트를 찾아서 넣었다. 나같은 경우 유학을 할지 몰라서 미리 영어로 CV를 작성했었다. 아래 사이트 심어두겠다.

컨택은 작성한 CV와 메일로 신중하게 보냈던 것 같다. 대한민국 학회가 워낙 좁다보니 건너가면 아는 분이라서 내가 정말 가고 싶은 연구실들을 추려서 보냈다. 무지성으로 지원하지 말고 본인이 정말 갈 수 있고 이 연구를 하고 싶은 곳을 경쟁률도 보아가면서 공략하면 된다.
컨택 메일은 아래 동영상과 블로그를 참고하여 정제된 자기소개를 작성했었다. 교수님들은 본인을 받아주고 졸업시킬지 오로지 결정권한을 가지신 분들인 만큼 예의바르게 목적을 밝히면서 간결하게 보낼 것을 권고한다..

컨택 시기는 보통 중간고사 기간 이후 2~3주뒤면 널널한 분위기라 (학부연구생 겸 조교해서 아는 사실..ㅋㅋ) 이 시기에 교수님께 보내면 쌓인 메일 속에서 빛을 발 것이다. 물론 어떤 연구실은 교수님이 받지 않으시고 랩장님에게 거쳐서 메일을 보내 필터링되는 연구실도 있어서, 이건 각자 연구실 홈페이지 Contact를 자세히 보면 될 것이다.

컨택 팁이..랄 것은 없지만 팁

간혹 메일이 안 오는 경우가 있는데, 차분히 기다리고 2주 후에 리마인드 레터를 다시 보내서 그마저도 답변이 없다면 플랜B를 세우고 본인이 정말 이 연구실에 대해서 무엇을 하는지, 본인은 이 연구실에서 정말 지원하는데 있어서 부족한게 없는지 교수님께서 답장 안한다고 불만만 갖지 말고 자기객관화 및 부족한 부분들을 점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회사처럼 채용한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함!

대학원 경쟁? 연구실 경쟁 O

대학원 오는 목적이야 다양하지만, 본인이 정말 연구쪽이나 해당 직무를 원해서 진학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대학보다 어떤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고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몇천만원을 낼 곳인데, 이런 고민을 안하면.. 대학원을 왜..오시는 겁니까 대체 휴먼 물론 상위 대학일 수록 좋은 과제가 쏟아지기 때문에 이 또한 고려사항이므로 그 사이 절충안을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나는 정말 운이 좋게도 원하는 학교와 연구실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연구실들이 있었고 이 연구실들 중점으로 컨택하고 메일 답변에 있어서는 성공적이었다. 나같은 경우 오로지 석사만 하고 싶었기에 한 군데로 좁혀졌고, 대학원 면접 과정을 거쳐서 합격했었다. 어떤 연구실은 이론 시험과 코딩 시험까지 겸하는 곳도 있으니, 교수님과 면담 과정을 거치시길! 참고로 코딩 시험은 해당 학교 알고리즘 대회 문제들을 재탕하는 경우가 있어서 아래 백준 사이트 해당 학교 대회를 기출들을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내가 어릴적 몇가지 제대로 받은 가정교육 중 하나가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것. 분명 어떤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지불을 해야하는데, 뭐든 취업이든지 대학윈 준비 과정이든지 지켜보면 그만한 노력을 한 사람이 그만한 성과를 얻는 것 같다.
유독 요즘따라 컴퓨터공학이 인기라 너도나도 인공지능이나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에 몰리는데 간혹 아예 언어를 모르는 데 무지성하게 지원하고 떨어지는 것을 보아와서.. 뭔가 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으니 뭐라도 시도하라고 말하고 싶다. 참고로 일반대학원은 4년동안 공부한 것에서 +로 공부하는 곳이고 4년동안 전공자들은 코딩뿐만이 아닌, 컴퓨터구조, 운영체제 등등 구조적인 이론과 인공지능이나 여러 논문들의 공통적인 핵심인 시간 싸움 담당 알고리즘 이론까지 심층적으로 배운다. 이 과목들은 독학으로는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나, (SKP처럼 운영체제를 안 커널 구조까지 공부 안한다는 전제하) 깊이감 있는 공부는 전공자에 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하튼..대학원에 부푼 꿈을 대학원에서 찾지 말고 밖에서 찾으면서 대학원을 하나의 수단으로 봐달라는 말하고 싶다. 故 샤넬 수석 디자이너가 남긴 명언 중 가장 인상깊은 말이 있는데, 이것을 마무리로 포스팅 마친다.

" 옷이 당신에게 어울리는 지 고민하기 전에 당신이 그 옷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고민하라 "

면접 준비는 다음 포스팅에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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