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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굉장히 부끄러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20대가 되고 난 이후.. 좀 더 앞으로 나아가 고등학생 이후로 진득하게 인문학 책을 읽은 적이 거의 없다.

나에게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현학적이고 지루하고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지라 책을 좀 멀리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시절 국어과외 선생님께서 선물해주셨던 책이다 편지를 모아둔 곳 어딘가에 선생님의 편지와 함께 주었던 책인데, 몇페이지 읽고 쳐박아두고..ㅋㅋ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읽는다.

결국 내가 이긴다니 무엇을 이긴다는 걸까 그리고 10년전에 나에게 왜 이런 책을 선물했던 것일까

선과 악으로 나뉜 인간의 성공

나이브하게 평가하면 굉장히 서구적인 종교적 관점에서 인간의 근원을 굉장히 보수적이게 서술한 책 같다라는 생각이다. 책 전체 기저에 깔린 개념들이 (자주 반복하는 것들만 정리하면)

  • 인간은 자주적 사고를 할 수 있는 하나의 개체이다.
  • 따라서 자유의지를 가지고 선택을 할 수 있다.
  • 하지만 주관이나 목표가 없는 선택은 방황으로 이어지고 악으로 규정을 하는 것 같다(?)
  • 이와 반대로 선으로 규정되는 즉 성공이라고 정의되는 것들은 반대로 time-saving하는 행위들로 원하는 자원을 쟁취하는 것이라고 나는 해석하였다.

어쨌든 선과 반대되는 악마와 인터뷰를 하면서 계속해서 나태에 관한 원인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서술한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도 있는 법, 그와 관련해서도 해결도 제시한다.

두려움과 방황

다시, 책에 따라 선과 악을 두려움을 유발하는 상황을 마주했을때 인간이 취하는 태도로 나뉜 것 같다.(typical한 선악은 아님!)

  • 선: 성공(물질적 자원)을 얻기 위한 rigid한 태도
  • 악: 두려움, 나태, 걱정

책에서는 평상시의 제 기능을 중단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므로 성공과 실패의 원인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당신 안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믿음만 있다면 성공은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즉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한다.

일단 본인은 성공과 실패는 굉장히 복합적인 요소가 있다고 믿기에 운과 같은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의 시작점이 같을 수는 없다는 차이를 간과한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했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태도는 그만한 기회비용이 전체적인 자산에서 해치지 않는다는 믿음이 제일 크다고 생각하는 것이 내 입장이다. 흥미롭진 않지만 계속해서 읽어는 보자.

이러한 실패를 역경이라고 책에서는 표현하며, 이러한 위기는 사고 전환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는 또 다른 자아를 대면하고 극복함으로써 성공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다고 한다.

반복적으로 이러한 두려움을 유발하는 상황들은 생각을 주저하게 하고 한계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따라서 최악의 적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근본적인 믿음에 대한 본질부터 바꿔야 물질적, 재정적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한다.

책에서 관통하는 주제인 이 "방황자가 되지 말기"는 자주적 사고를 하지 않고 인생에 중대한 목표가 없는 자라고 규정한다. 이들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아무런 목표나 목적을 가지지 않고 학교를 나와 방황을 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힐이 주장하는 교육은 행동에 책임지도록 적당한 선의 방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스스로 학습을 함으로써 좌절의 가치를 배우고 또한 모든 문제와 갈등의 해결책이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교사, 즉 권위를 대표하는 존재에게는 없다고 교육을 받아야한다고 한다.

(열정 + 재능) x 협력자 x 행동 + 신념 = 개인의 성공

자주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어지기 위해 방황하지 않는 자는 언제나 명확하게 체계적으로 수립된 계획 바탕으로 확실한 일에만 몰두한다. 이러한 두려움과 방황을 극복하기 위한 법칙들을 7개로 나뉘었다.

  • 모든 상황에서 자신만의 생각을 갖기 = 명확한 목표를 세워라
    • 방황하는 습관을 벗어나겠다는 열망, 생각하는 습관을 기본 틀을 가지고 행동으로 표출해야 한다.
  • 인생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결정 = 자제심을 길러라
  • 좌절에서 가르침을 얻어라 = 역경에서 배워라
  • 도움을 베풀어라 = 다른 사람과 연합함으로서 환경의 영향을 지배하라
  • 시간이 가장 큰 자산
  •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계속 되네이기 = 조화를 꽤하라
  • 신중하게 행동하기

이 책을 관통하는 문장을 아래와 같이 볼 수 있다고 한다. 개인의 지배적인 욕망은 명확한 계획이 뒷받침된 명확한 목표를 통해서 최면 리듬의 법칙과 시간의 도움을 받아 물리적 등가물로 현실화될 수 있다.

Wrapup & Conclusion

내가 가져갈 것들과 동의하지 않는 것을 크게 나누어 보았다.

Agree:

  • 시간은 자산이다. 매 순간 결정하는 행위는 좋은 결과를 이어올 것이라고 믿는다.
  • 방황을 줄이는 일련의 행동은 time-saving하는 것은 자명하다.
  • 암기하는 교육이 아닌, 다름을 공유하는 토론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 식욕과 같은 생리적 욕구를 자제하는 것은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확실하다.
  •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 적당한 선이 필요하다: 지나친 신중함은 두려움으로 이어지고 신중함이 없는 행동은 방황으로 이어진다.

Disagree:

  • 과연 역경을 이겨 내기 위해서 마음의 가짐만이 변수라는 것에 모든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가?
  • 그래서 역경을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인가?
  • 1920년대 백인 남성 관점에서 작성한 성공학이 과연 현대인에게 모두에게 적용되는 내용일까?
  • 불교와 같이 무아나 해탈과 같은 속세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성공은 이 책 관점에서 적용하면 "방황자"라고 정의되어 지는게 아닌가.
  • 이렇게 생각하면 성공학에 대한 회의로 이어져서 여기까지..

일주일동안 읽은 내내 들었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이 책의 관점으로 나에게 적용을 한다면, 원하는 것을 추구하되, 지나친 신중함을 지양하되 가끔은 대담한 결정을 보여야 한다는 것으로 결론을 지어보았다.

아직도 선생님이 왜 이러한 책을 선물했는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지만 어렴풋이나마 알수 있을 것 같다.. 그 때 당시 나는 거의 대학을 왜 가야만 하는 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하던 때였다. 책에서 나온 방황자 그자체였다. 얻어갈 것들만 얻어간다고 생각하면 나름 거부감있다거나 그런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약간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확인해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다시 읽을 것 같진 않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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